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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Morning Focus 20230617] 무인석을 빼닮은 천신일의 인생! 3

작성자 : 우리옛돌박물관 | 작성일 : 23-06-20 10:24 | 조회수 : 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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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회장을 닮은듯한 장군석 @최영훈 주필

 

무인석(장군석)은 문인석과 함께 능묘 앞에 선 석조물들투구 쓰고 갑옷을 갖춰 입고 칼을 들고 있는 것들도 있다정면의 칼자루와 어깨에는 도깨비 얼굴이 새겨져 있다돌들의 스토리텔링을 알아야만 재미있다.

 

벅수와 동자석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려는 벽사와 좋은 일을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돌은 꾸밈이 없고 사심이 없으며 솔직하고 자연스럽고 뽐내지 않는다.’ 천신일이 좋하해 집무실에 붙여놓은 글이다.

돌사람과의 인연은 40년 전 인사동에서였다일본인이 유물을 놓고 흥정하는 모습을 봤다.

 

왜 우리 문화재를 일본인에게 넘기려 하느냐?" 물어보니 "값을 비싸게 쳐줘서..."라는 거다.

 

"전부 얼마냐?"고 천신일이 되물었다.

"17500만원"이라고 답을 했단다.

 

설득해서 15000만원에 사들였다.

 

일본으로 반출되는 걸 막겠다는 일념으로 사들인 돌들을 보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다.

 

돌은 해가 뜰 때비가 올 때해 질 무렵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답니다보고 있노라면 마치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합니다.”

10여 년 만천 회장은 건강이 좋지 않아 보인다.

승계할 후손이 그 소신까지 이어받았을까?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천신일은 앉아 있는 게 힘들어 보인다.

내가 앉은 테이블 뒤편위에 서있는 장군석.

 

인간을 굽어보는 그 석상이 천신일과 닮았다.

천 회장은 국민훈장 석류장ㆍ체육훈장 맹호장ㆍ대한민국 체육상 공로상을 수상했다한국 언론인연합회 인재육성부문 대상도 받았다.

 

세중그룹 회장을 지낸 그는 고 이건희 회장과도 친했다.

 박연차 태광회장은 이웃 형이던 그의 도움에 힘입었다.

그의 인생 역정에는 영욕이 교차했건만...

돌과 함께 만년을 지낸 천신일그래서 돌을 닮은 그에게 후회는 없을 거다.

 

최영훈 주필  

​원문보기 : http://www.morningfocus.net/news/articleView.html?idxno=1429